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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증후군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펫로스증후군은 무엇인가?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은 후 겪는 심리적, 신체적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슬픔과 상실감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부러 여기는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이 가족을 잃은 것과 유사한 고통을 동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펫로스증후군 증상?
* 반려동물의 부재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 - 일상을 늘 함께했던 반려동물의 부재는 그 누구보다 큰 빈자리를 느끼게 한다.
* 우울감, 무력감, 불안감 등의 심리적 증상 -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 위안을 주는지..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그 빈자리는 반려인들에게 큰 우울감과 무력감, 나의 편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 반려동물과 관련된 물건을 보면 슬픔이 재발하는 증상 - 일상을 함께한 가족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사용했던 밥그릇, 방석, 물그릇 등 일상 속에서 늘 사용했던 물건들을 보며 ' 이거 우리 강아지가 참 좋아했는데..'라는 울컥함이 시도 때도 없이 올라온다.
* 식욕 저하,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의 신체적 증상 - 슬픔이 커지다 보니 입맛이 없고 늘 곁에 있던 존재가 없어지니 공허함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한다.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올라 일상생활에서 집중하기도 어려워진다.
반려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 시기가 빠르거나 늦는 것일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별의 시간이죠. 반려동물의 죽음은 사랑하는 가족과 사별하는 경험과 같습니다. 늘 내 옆에서 함께 해주었던 존재로서 서로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었던 소중한 존재와 이별하는 경험이죠.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강아지들의 이름과 모습이 그려질 정도로 나는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을 깊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중 부모님 없이 오롯이 내가 한 아이의 보호자로서 10여 년간 지내왔던 시간 동안 우리의 이별의 시간에 대해 종종 생각해 왔습니다. 나름 이별의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별은 말처럼 쉽게 인정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펫로스증후군을 이겨내는 방법
1.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노력하자
늘 함께 있던 존재가 사라진 것은 생각보다 엄청 큰 빈자리로 느껴집니다. 인간보다 한 없이 작은 몸이었는데 그 존재는 그 어떤 사람보다 크게 느껴질만큼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은 우리 인생에 큰 자리를 차지합니다. 현실을 부정하기보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고통 없는 곳에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반려동물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 노력하세요.
2. 추억을 되짚으며 함께한 시간을 기리자
한동안 예뻤던 모습 건강한 모습의 사진을 보는 것도 힘듭니다. 이렇게 건강했는데 현실에서는 저 먼곳으로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되짚으며 그동안의 추억을 나눠보는 것도 상실감을 회복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행했던 사진을 보며 그곳에 갔을 때 반려동물이 했던 행동들을 되짚어보면 분명 웃음 짓는 추억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추억을 기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슬픈 감정이 들때는 충분히 느끼자
슬픔을 억누르면 다른 곳에서 화수분처럼 솟구칠 때가 있습니다. 이보다는 슬프고 눈물이 난다면 그때만큼은 슬프고 울어보세요. 한바탕 울고 나면 그래도 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회복하는 것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감정은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한결 도움이 됩니다.
4. 반려동물을 잘 아는 사람들과의 소통
나의 감정을 알아주고 잘 소통할 수 있는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슬픈 마음을 한결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추억을 되짚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들의 모임에 참여해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
요즘은 펫로스증후군 전문 상담사가 있을만큼 천만 반려인 시대에 맞게 반려인의 마음을 전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사나 심리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때로는 지인이나 가족들이 반려인이 아닌 이상 오래도록 그들을 추억하며 이야기하는 게 어려울 수 있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슬픈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면
아직 반려동물과 이별의 준비를 하고 있는 반려인이 있다면 우리 아이는 떠나지 않을거야 라는 무모한 회피보다는 곧 찾아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아이를 보낼 때 더욱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동생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고 잘 먹던 아이가 잘 먹지 못하는 시기가 왔을 때 언제 찾아올지 모르지만 곧 찾아올 것 같은 예감으로 장례 키트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것들을 보며 아이를 잘 보내주기 위해 사용 방법을 숙지해 왔습니다. 사실 반려동물의 사후처리를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그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으므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어떻게 사후관리를 해야 할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부로서 장례서비스도 잘 준비되어 있고 조금씩 달라지는 반려동물의 모습들을 보며 미리 이별의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준비만으로도 끝까지 아이를 책임지고 보내줄 수 있고 편안하게 보낼 때 고통을 조금 더 잘 극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아이가 오랜기간 동안 아프다 가게 되면 반려인들의 생활은 무너질 수 있어요. 저 또한 아이 간호를 하면서 보낸 2주간의 시간 동안 잘 자지도 먹지도 못했을 만큼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 반려인들은 자신의 삶을 반쯤은 내려놓게 됩니다. 급작스런 사고의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노화 또는 병환으로 인한 이별의 순간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별의 준비를 한다면 다가오는 이별의 순간에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조금 덜 어려울 수 있습니다.